일상

2023년도 모내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주홍색연구 2023. 5.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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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홍색연구입니다.

아버지께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데요. 올해 모내기까지 마무리 되어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점점 연세도 드시고 농사일이 힘에 부치지만 평생 해오던 일이라 올해도 열심히 농사일을 시작합니다.

카메라에 담지 못했지만
볍씨를 선별하고 싹이 나도록 물에 불리는 작업을 며칠 한 후 싹이 나기 시작하면 모자리를 시작합니다.

열심히 일하다 배가 고프면 새참으로 골뱅이도 까먹구요. 올해는 농협에서 조합원이라고 닭강정을 사다주셨네요. ㅎㅎ

오늘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벼가 잘나오도록 따뜻하게 해주네요. 점심으로 맛난 백반을 먹고 오늘의 일을 끝마칩니다.

며칠뒤 쌓아놓은 모판을 아래에 깔아줍니다. 모가 잘 자랐죠. 다행인건 예정에는 논에다가 모자리를 해서 모판이 진흙때문에 무거웠는데 비닐하우스에 이렇게 하니 모판이 가볍습니다.

논을 잘 삶아줍니다. 고르게 갈아줘야 나중에 모내기 할때 모가 잘 심어집니다.

모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4-5일정도 심었는데요. 하루에 4-5천평정도 심은거 같았습니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쯤 마무리 됩니다.
모가 잘 심어지라고 정성스럽게 이양기를 운전하십니다. ㅎ

손주가 왔다고 이렇게 이양기도 태워주시고 아들 녀석으로 손으로 모를 심어도 봅니다. 미래의 영농 후계자로 손색이 없네요. ㅎㅎ 트랙터도 몰아보고 농기계는 거진 다 타본듯 합니다.

점심에 먹은 백반은 정말 맛났습니다. 새로 개업한 곳인데요. 간이 딱 맞고 반찬도 여러가지고 좋았습니다.
나중에 한번 먹으러 갈 예정입니다.
이제는 술도 드시는 분들이 없어서 안주로 소주는 없습니다. ㅎㅎ

올해의 모내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솔직히 농사를 지으면 요즘 인건비도 오르고 장비나 비료값이 비싸 순이익이 적을텐데 아부지께서는 묵묵히 올해도 농사를 지으십니다.

어릴때는 주말마다 놀지 못하고 농사일을 도와야해서 짜증도 부리고 했지만 어른이 되니 농사일 하시는 아부지를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제게는 추억이기도 하고 건강하실때 아부지랑 다니면서 사는 얘기도 나누고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죠.

올해도 벼가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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