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등화채집으로 사슴벌레를 잡아보았습니다.

주홍색연구 2023. 8. 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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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홍색연구입니다.

아이가 에그박사를 즐겨 보는데요. 인도네시아편에
나온 등화채집편을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마침 연구소 삼촌이 등화채집이 가능하다고 하여 날을 잡아 밤에 등화채집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당일 바람이 조금 있어 채집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요. 채집을 하기 위해 벌레들이 많이 꼬이는 등과 들러 붙을 수 있도록 모기장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벌레들이 오기를 기다리면 되는데요.
8시부터 시작해서 10시까지 채집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정말로 사슴벌레들이 나타났습니다 ㅎㅎ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사슴벌레들은 모기장에도 있었지만 주변 땅바닥에 더 많았습니다.

숫컷보다는 암컷이 더 많았는데요. 톱사슴벌레, 애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걍사슴벌레 등 산에 사는 여러 종류의 사슴벌레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톱사슴벌레와 걍사슴벌레 2-3마리만 빼고 나머지는 놓아주었습니다. ㅎㅎ
채집하는 동안 바라본 밤하늘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채집하는 동안 그림일기를 열심히 작성해 보았습니다.
등화채집을 할 수 있을줄 몰랐는데 너무 기뻤습니다.
내년엔 6월말쯤와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사무실에 있는 삼촌이 연구하는 표본과 장수풍뎅이 알도 관찰할 수 있었구요.
연구자료도 보면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사슴벌레의 종류가 17종이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곤충채집으로 다 보낸거 같은데요.
마지막 곤충박물관을 방문하여 정점을 찍어보고자 하네요.
즐거운 등화채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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